어버이날 입니다
꽃배달을 통하여 대전에 계신 어머니께
카네이션과 돈다발을 보내드렸고
오늘은 아버지 산소에 가기로 합니다
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건 처음입니다
편도 100km 정도 되는 거리라 부지런히 가야 합니다
졸라게 아픕니다
너무 아프지만 우선 출발합니다
날씨는 좋지만 미세먼지가 너무 많습니다
목이 말라져 커피집을 찾기로 합니다
파리바게트가 보여 커피를 사 가기로 합니다
카네이션과 커피를 사서 다시 출발합니다
반정도 왔는데도 예상도착시간이 줄지를 않습니다
역시나 차가 겁나 막힙니다
그렇게 잠시 쉴 겸 휴게소에 멈춥니다
그리고 고급휘발유를 넣어봅니다
24000원 어치나 들어갔습니다
지평에 도착했습니다
이곳에서 소주를 사기로 하죠
직원분께서 종이컵 한 개를 그냥 주셨습니다
이곳은 차로 갈 때도 커브가 심해 겁이 났었는데
오토바이로 오니 더 겁이 납니다
조심조심히 기어갑니다
양평을 지나 여주에 진입을 했습니다
아버지 산소 근처에 오니 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합니다
거의 오프로드 수준입니다
커피 한잔을 먹고 꽃과 소주를 챙겨 아버지께 갑니다
병따개로 따는 빨간뚜껑 소주를 원하셨겠지만
이제는 파는 곳이 없습니다
그렇게 성묘를 마치고 집에 가기로 합니다
한 시가 넘어가니 배가 고파집니다
근처 북내면에서 중국집을 찾기로 합니다
다행히도 중국집 하나가 보이네요
시골 음식점에는 항상 신문이 있습니다
엄청 까만 짜장면이 나왔습니다
하루종일 쌀을 못 먹을 것 같아
공기밥 하나도 주문합니다
면이 살짝 있을 때 비벼 먹는 공기밥은 더 맛납니다
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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